나: 땡땡아 나 코로나걸렸어
땡땡이: 헉 요즘 코로나 걸린 사람 처음봐!
나: 응 나도 처음봐...

뒤늦게 코로나에 걸렸다.

지난주 월요일
가벼운 기침 시작
저녁에 잘려고 누워서 하는 기침은 정말 목부터 가슴까지 찢어지는 느낌.

화요일
아침부터 슬슬 열이 올랐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출근을 했다.
아침에 병원갔을 때는 열이 38도.
열이 났지만 역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무실에 앉아서 꾸역꾸역 일을 했다.
병원에서 준 약을 먹으니 열이 37.5도 정도로 떨어졌다. 여전히 열이 있지만, 열이 좀 떨어지니 몸이 한결 편해서, 빨리 저녁먹고 저녁약 먹고 싶다는 헛소리를 하며 일을 했다 ㅠㅠ

수요일
그리고 다음날 새벽
너무너무 추워서 잠에서 깨서 열을 재보니
39.8도
도저히 회사는 못가겠어서 휴가를 내고 집에서 요양.
역시 회사를 안가니 좋다는 헛소리를 하며 집에서 넷플릭스 삼매경.

목요일
독감인가 싶어서 병원 방문.
편도가 부으면 보통 코로나인데... 라는 의사선생님이 말.
검사해보니 어흑 코로나였다.
당연히 독감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수액과 주사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셔서 수액을 선택하고, 또다시 오전 반차 ㅠ
2시간 정도 수액을 맞으니, 진짜 효과 만빵이라 컨디션이 다시 살아났다.
수액 만세!

그리고 금요일, 주말
또다시 월화수목금
아직까지 기침과 콧물, 가래에 시달리고 있다.
이거 언제낫는거야.
나가고 싶다.
나가서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입으로 공기를 들이쉬어도 미친듯한 기침을 하지 않으먼 너무 좋겠다.
다행히 잠자고 일어날때마다 미세하게 상태가 좋아지고 있긴한데, 주말에도 이 미친듯한 기침은 계속 할 것 같다.
집에 가만히 있어야지 머 ㅠㅠ
다음주 주말에는 기필코 놀러나갈거야!!

코로나 왜 이렇게 길게 아픈거야. ㅠ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녀야겠다!!




나는 회사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했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문득, 그게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하는지 깨닳았다.

 

최근 나와 생각이 좀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하게 되었고,

맞추려고 엄청 노력했다.

그러다가 그 사람에게 맞추는건 불가능하고,

나를 괴롭히는 일이며,

나의 행복한 일상과 발전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걸 깨닳았다.

내가 왜 그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하지?

내가 왜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하지?

그 사람에게 맞추어 나가느라, 나는 그 사람이 미워졌는데?

 

회사에서든 어디서든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대로

나는 나대로.

내 방식대로.

 

그냥 나로 살아가면 된다.

그래야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어제 누군가 나를 무시하기 때문에 하는 행동을 보였다.

원래 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종일, 오늘까지도 마음이 상해 있다.

 

내가 만만한가?

내가 사람들에게 만만하게 보이나?

자기가 짜증이 난다고 막 짜증을 내도 되는 사람이면 만만한 사람 맞지?

나는 왜 만만하게 보이지?

너무 친절한가?

 

온갖 생각이 나를 잡아 먹었다.

 

결론은,

1. 잘못은 그 사람에게 있으니 나를 자책하지 말것.

2. 그 사람에게는 내가 좀 어려운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것.

앞으로도 그 사람은 계속 그럴 것이기 때문에, 나를 보호하기 위해

3. 남이 어떤 생각을 하든 신경 쓰지 말것

남의 생각을 내가 어찌할 수도 없고, 남이 무슨 생각을 하든 그건 그 사람의 일이다.

내가 괴로워할 일이 아니다.

 

내가 눈을 뜨면, 이 우주가 생기고,

내가 눈을 감으면(죽으면), 이 우주는 끝이 난다.

그러므로, 이 우주는 내 우주이고, 내가 이 세상의 중심이고,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내가 중심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그들 몫이고,

중요한건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다.

내가 만든 이 우주를 어떤 세상으로 만들것이냐는 내가 결정한다.

 

 

 

'1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꺼져  (1) 2023.11.24
잘 보이고 싶은 마음  (0) 2023.05.25
로또, 나의 운명은  (0) 2023.03.24
30대가 되어 생각해보는 체육 시간  (0) 2021.09.28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feat. 김연아)  (0) 2021.08.26

오늘 저녁 퇴근길에 로또를 2만원어치 사서
로또에 괴로운 일개미의 명운을 걸어볼 생각이다.



PT, 요가, 테니스, 수영, 볼링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
시도해본 운동들이다.
어떤 건 몇 번하고 그만 두었고,
어떤 건 몇 년째 계속 하고 있다.

나는 운동에는 정말 꽝이다.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학창 시절 나는 체육을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은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나의 체력장 성적은 반에서 최하위였다.
달리기도 느렸고,
오래 달리기 마저 꼴등으로 들어오면서도
끝나면 헛구역질을 하곤 했다.
이단 줄넘기도 하나도 못넘었고,
몸이 느려 피구를 해도 항상 제일 먼저 공격당했다.
이러니 뭐 체육 성적이 좋았을리 없다.
체육 실기는 항상 최하위였다.
노력을 안해본 것도 아니지만,
하루 아침에 잘 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체육을 싫어하게 되었고,
난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운동을 시도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30대의 어른이 되었고,
이제는 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여러가지 운동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나는 정말 운동 신경이 없다는 것이고,
운동 신경이 없는 것과 운동을 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운동선수로써 기록을 낼 것도 아닌데
체육 선생님들은 왜 내 운동 능력에 점수를 매겼을까?
체육시간에 내가 배워야 했던 것은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체육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평생 나와 함께할, 나에게 맞는 즐거운 체육활동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어야 하지 않을까?
단순히 이단 줄넘기를 10개 뛰느냐, 1개 뛰느냐의 신체 능력은 하나도 중요한게 아니었는데,
학교 체육시간의 목표는 오로지 그것뿐이었고,
나는 그걸로 점수 매겨지고 줄세워졌다.

이젠
아무도 나를 점수 매기지 않고
아무도 줄세우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새로운 운동을 배울때마다
너무너무 신나고 행복하다.
비록, 비루한 운동신경으로
남들보다 2배의 노력, 2배의 시간이 들지만
그건 그냥 그렇게 하면 된다.
2배로 시간을 들이고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가면 된다.
2배의 노력으로도 안되면 어쩔 수 없다.
그냥 3배 더 하는거다.
이 악물고 말고 즐겁게.
지금은 아무도 나를 C라고 점수 매기고,
좌절해서 그만두게 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학창 시절의 체육 시간은 없느니만 못했던 것 같다.
이렇게 즐거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을 수백번 망설이고, 피하게 만들었으니까.





체육 시간뿐 아니라
모든 학습에 점수 매겨지고 줄세워졌던
학교에서의 활동들은
다 비슷한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해서 잘 하거나,
잘 못하는 것은 아예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내가 탄생했다.
경쟁에 최적화된 사회인으로 길러져서
종종 경쟁에 내 행복을 포기하고 괴로운 날들을 보내기도 한다.

운동에서
줄세워지지 않고,
경쟁하지 않고,
나를 나대로 받아 들였을 때 느끼는 이 즐거움처럼
나의 일, 일상에서도 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진짜 맞는 말.

 

본인은 별 생각없이 한 말이겠지만,

잡생각이 많은 나로서는 가슴에 와 닿았던 말이다.

 

요즘은 너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고,

너무 많이 의미부여도 하지 않고,

그냥 하려고 노력중이다.

 

비슷한 말이 또 있지

 

고민보다 Go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보다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하게 살자.

 

 

 

 

현재 백신 접종 후 24시간째

 

남들은 두통, 무기력, 근육통 등등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나는 접종 부위를 누르면 좀 아픈 것 빼고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어제 저녁, 떨리는 마음으로 머리 맡에 타이레놀을 준비했는데....ㅋ

아플까봐 너무 걱정했는데 접종부위만 누르면 아프고,

두통, 열, 근육통 하나도 없이 멀쩡.

 

 

항체 잘 생기겠지?

 

 

 

 

+ Recent posts